한 변호사가 ‘리트윗’에 대해 “본인의 입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으로 타인을 험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평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비평도 가려가면서 해야 하는 세상이 있다.
18일(현지시간) 씨넷은 중국의 한 여성이 ‘리트윗’ 때문에 결혼식날 당국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쳉 지안핑이란 이 여성은 약혼자에게 받은 메시지를 리트윗한 것 때문에 ‘사회 질서 교란죄’로 노동 수용소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약혼자의 트윗 내용엔 중국에서 반일집회를 연 민족주의자에 대한 조롱이 담겼다. 중국, 일본간의 영토 분쟁 속에 일본 제품에 분풀이하는 민족주의자를 비꼬는 내용이었다. 지안핑은 약혼자의 트윗에에 “분노한 젋은이들을 고소하라”는 리트윗을 덧붙였다.
지안핑의 리트윗은 이후 트위터에서 사라지고 지안핑과 약혼자는 지난달 구금됐다. 약혼자는 5일만에 석방됐지만 지안핑은 1년 동안 허난성에 위치한 노동 수용소에서 강제노역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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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중국에서는 사용 금지됐지만 중국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트위터에 편법 접속하고 있다.
트위터는 최근 장난으로 올린 글 때문에 낭패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국은 “로빈후드 공항을 폭파시키겠다”는 폴 챔버스란 청년의 항소를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