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미지 검색에 기반한 의류쇼핑사이트 '부티크스닷컴'(Boutiques.com)을 열고 온라인 패션 시장에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구글이 새로운 서비스로 아마존닷컴와 이베이가 장악하고 있던 온라인 패션업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부티크스닷컴은 의류나 악세사리 등 여러 업체 패션물품 정보를 검색, 비교해서 구입할 수 있게 해준다.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랄프 로렌이나 스티브 메이든같은 전문 브랜드 업체와 구매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이다.
부티크스닷컴이 제공하는 상품정보 검색 서비스는 구글이 지난 8월 인수한 이미지 검색기술 업체 '라이크닷컴'의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사이트 방문자는 다양한 브랜드 의류나 액세서리 등을 비교해 구입할 수 있다.부티크스닷컴은 이미지 검색을 통해 의류나 악세사리 사진을 분석한 뒤, 구매자가 이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색채나 스타일 등으로 상품을 분류해 준다.
또 유명 스타들의 패션 가이드와 개인별 쇼핑 내역 등을 통해 고객의 구매성향을 파악하고 개성과 취향을 고려한 패션상품을 제안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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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관계자는 현재 부티크스닷컴 서비스를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취급품목이 여성용 패션으로 한정돼 있다면서 앞으로 서비스 지역과 상품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미국내 온라인 의류 및 액세서리 시장이 지난해 기준 190억달러 규모라고 추산하며 빠르게 성장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