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스라엘 SSD 설계업체에 3,200만달러 투자

일반입력 :2010/11/17 17:08

이설영 기자

인텔투자사업부가 이스라엘 벤처 기업인 아노빗테크놀로지에 3천2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컴퓨터월드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노빗은 올 초부터 개발이 활발한 기업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멀티레벨셀(MLC) 플래시 설계 전문업체이다.

아노빗은 지난 6월 MLC 기반 SSD인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이후 인텔캐피탈은 아노빗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번 3천200만 달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7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노빗은 고사양, 고사의 싱글레벨셀(SLC) 기업용 플래시 드라이브만큼 MLC SSD의 신뢰성이 최근에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노빗은 곧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아노빗은 제네시스 SSD는 기본적인 MLC 수명을 약 3천회에서 5천회의 기록/삭제 사이클로 확장했다. 일반 소비자용 드라이브 평균치의 20배에 달한다. 특히 아노빗의 MLC 기술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같은 고효율 사이클 제품에 안성맞춤이다.

아노빗 SSD는 시리얼 ATA 인터페이스로 200GB와 400GB의 두가지 출시될 예정이다. 아노빗에 따르면 초당 읽기 속도는 220MB, 쓰기 속도는 180M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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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라지 인텔캐피탈 이사는 "이번 투자는 인텔이 이스라엘 기술 시장에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노빗은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삼성과 하이닉스의 모두 애플에 SSD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