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와이브로 방식의 휴대인터넷 서비스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심사에서 부적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심사를 통해 지적됐던 미진했던 점들을 철저히 보완해 다시 도전하게 됐습니다.”
제4이동통신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와이브로 사업권 획득에 재도전한다.
공종렬 KMI 대표는 17일 와이브로 사업권 재신청에 나서게 됐다며 이같이 설명하고, “스마트폰의 확산 등으로 현실로 나타난 무선인터넷 시대의 도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절감한다”며 이번 허가 심사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공 대표는 지난 2일 부적격 통보 이후 짧은 시간 안에 보완책을 내놓은 것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방통위의 종편사업자 선정 등 바쁜 일정을 감안해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했다.
또, 재정건전성과 영업·기술계획 보완을 위해 주주 구성을 새로 하고 2차 시장조사를 통해 사업전망치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했다.
실제, KMI는 지난 허가심사 탈락 이후 주요 주주로 재향군인회를 참여시키고 출자규모를 3천억원 확대했다.
공종렬 대표는 “재향군인회 참여로 KMI의 대외적 신뢰도 제고와 재무조달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의 현물투자도 변함없이 진행되는 만큼 최초 설립자본금 규모와 참여주주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 구축 일정에 대해서도 “세부적이고 구체적 망 설계 작업과 구축계획 수립을 시작해 현재는 완료 단계에 있다”며 “향후 허가 이후 언제라도 즉시 전국망 구축에 착수할 수 있는 상태”이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시험기지국을 활용해 공동으로 2016년까지 2.5GHz 대역의 9천743개 기지국과 3만4천560개의 RRH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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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망운용 경험 부족에 대한 방통위의 지적에 대해서도 회선망을 보유한 전송역무 기간통신사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해 보완했다며, 제휴사와 협업을 통해 실질적 비용을 계상해 보수적인 재무계획을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공 대표는 “허가를 받아 사업을 개시하면 기존 사업자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휴대인터넷을 선도하는 사업자로 위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