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클러스터 스토리지 업체 아이실론 인수 임박

일반입력 :2010/11/15 16:34

EMC가 분산형 클러스트 스토리지업체 아이실론시스템즈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EMC의 아이실론시스템즈 인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EMC와 아이실론이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한 상태로, 제3의 협상자는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외신보도에 따르면 EMC가 아이실론 측에 제안한 매각대금은 20억달러였다. 최종 합의된 M&A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실론 인수에 성공할 경우 EMC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분산형 클러스터 스토리지 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아이실론은 값싼 스토리지를 하나로 묶어 대용량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용량 파일 저장에 용이한 만큼 미디어업계의 수요가 높다. EMC는 아이실론 인수로 미디어업계 수요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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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토리지 업계는 휴렛패커드(HP), IBM 등이 분산형 클러스터 스토리지업체를 인수하면서 M&A 열풍이 한창이다. 아이실론 인수에 HP와 델도 관심을 보였다.

한편, 델은 스토리지 사업강화를 위한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가상스토리지업체 3PAR를 최종합의 직전에 HP에 빼앗긴데다, 아이실론마저 EMC에게 넘어가면서 적합한 인수기업 찾기에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