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연말 인사 대대적 물갈이 예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연말 사장단 인사에 대해 또 한번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지난번 조직은 젊게 해야한다는 말에 이어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될 수 있는 한 넓게 하고 싶다고 밝힌 것.

이 회장은 1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서밋' 개막총회에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는 내달로 예정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뿐만 아니라 주요 임원들의 승진 및 보직 인사까지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젊은 인사론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을 직접 물어본 질문에 대해서는 할 사람은 해야죠. 아직 못 정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또, 이번 서울 G20 소감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한 명의 정상이 와도 대단한 일인데 역사에 없는 초유의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개막총회 참석 직후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