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젊은 조직론 언급한 까닭은?

일반입력 :2010/10/12 19:08    수정: 2010/10/13 09:12

봉성창 기자

“어느 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 젊게 해야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2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멕시코 출장길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의 이러한 언급은 올해 말에 있을 인사 구상에 대한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이 회장 복귀 이후 진행되는 첫 대규모 인사개편이라는 점에서 더욱 파급력을 더한다.

일부에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에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창의적인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며 “그동안 삼성은 꾸준히 젊은 조직을 지향해온 만큼 이번 역시 원론적인 언급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환율 하락과 관련해 경기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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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IOC 위원 자격으로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에는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동행했다. 또한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이재용 부사장 등이 공항에 나와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