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MD·K5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일반입력 :2010/11/03 09:01

이장혁 기자

유난히 굵직굵직한 신차 출시가 많았던 한 해. 저마다 신차 하나씩은 마음에 점찍어 두었지만 차값이 올라 차를 장만하기에 그만큼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인기 신차 아반떼MD나 K5를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연말의 신차 프로모션을 잘 살펴봐야 한다.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싸게 구입하거나 자금을 융통할 여유를 마련할 수 있다. 특히 11, 12월은 자동차 판매 비수기이기 때문에 할인폭이 더욱 커질 수 있어, 값싸게 차량을 구입할 적기가 될 수 있다.

일례로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240만원 할인 혹은 1%의 초저금리 할부를 선택할 수 있고, 기아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29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7월 이전에 생산된 차량에 한해 최대 200만원까지 현금할인을 해주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차량구입에 조금이라도 경비를 아낄 수 있다. 반면 새로 출시된 모델이나 판매량이 좋을 경우 할인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중고차시장에서 새 차를 구입하는 것이다. 전시용, 시승용 차량 등으로 활용됐거나 고객과의 계약이 취소되어 중고차시장으로 유입된 임시번호판 차량이 상당수 거래되고 있다. 임판차는 서류상 누구에게도 이전이 된 적이 없는 신차이기 때문에 등록비용은 신차와 동일하나 차량가격이 정시출고 모델보다 싸고, 계약 즉시 자동차를 인도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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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급 중고차도 세번째 방법이다. 2010년형 모델의 경우 주행거리는짧으면서, 감가율이 적용되어 옵션이 추가된 중고차라도 신차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등록비용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신차구입대비 20%에 가까운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신형 아반떼, K5와 같은 신모델은 중고차임에도 신차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지난 달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서 등록된 신형 아반떼는 신차보다 20만원 더 비싼 1천740만원에 거래 되기도 했다.

카즈 박성진 데이터리서치 팀장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형 아반떼, K5와 같은 모델은 공급량이 부족하여 가격이 일정하게 형성되지 않고 오히려 프리미엄이 추가되기도 한다. 신차보다 비싼 경우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중고차시장에 공급량이 많아지는 시기, 즉 신모델 출시 후 4-6개월 경과된 시점이 되면 중고차, 임판차 모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