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태블릿용 아톰 프로세서 내년 초 출시

일반입력 :2010/11/02 16:44

송주영 기자

모바일 시장 영역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인텔이 태블릿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높였다. 가격도 낮추고 전력도 낮춘 특화된 프로세서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2일 로이터에 따르면 차세대 아톰칩인 코드명 오크 트레일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태블릿 전력소모의 가장 큰 원인으로 패널을 지적하며 대기모드를 적절히 사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새로운 칩으로 애플이 촉발한 태블릿 시장서 입지 강화를 노리는 중이다. 태블릿은 삼성전자가 이번달 갤럭시탭을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HP, 델 등이 경쟁적으로 제품 출시 계획을 세웠다.

아이서플라이에 다르면 태블릿 시장은 내년 200%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노트북, PC 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이란 예상에 비해 높은 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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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블릿 시장서 부상하는 업체는 ARM이다. ARM은 엔비디아, 마벨, 퀄컴 등 소위 ARM 진영이라고 불리는 업체들을 내세워 태블릿 시장을 공략중이다. 태블릿과 비슷한 성격의 칩을 탑재한 것으로 평가되는 스마트폰 시장서도 이미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인텔은 PC를 넘어 ARM 계열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오크트레일이 그 중심에 있단 설명이다. 오크트레일은 배터리 충전 없이 8시간 동안 비디오 시청이 가능할 정도로 전력 소모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