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내년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알려진 52억달러보다 크게 늘린 60~80억달러수준으로 대폭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오레곤에 새로운 팹을 신설하고 기존 오레곤과 애리조나에 있는 4기의 팹도 증강한다.
인텔은 19일(현지시간) 연이은 사상최고의 분기실적에 바탕한 현금유동성을 차세대 22나노미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신규팹 건설과 기존 팹 보강에 쏟아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이같은 계획은 당초 계획보다 10억~30억달러를 더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내년도에 9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20나노급 64G비트 양산시작을 발표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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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공정의 팹에서 칩을 생산할수록 반도체 수율과 함께 제품의 전력효율을 높이며 칩당 투여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인텔은 이날 발표문에서 내년에 신설하거나 보강하게 될 22나노미터공정에서 만들어질 최초의 칩은 '아이비 브릿지(Ivy Bridge)'라는 코드명의 마이크로프로세서이며 내년 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달 들어 20나노급 64G비트 3비트낸드 플래시양산을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이 글로벌 칩 생산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미국내 오레곤,애리조나 소재 두 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차세대 미세공정 확보는 물론 ▲6천명~8천명을 팹건설인력 신규고용 ▲ 800~1천명의 첨단인력 신규 고용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의 발표는 무어의 법칙의 추가 경신과 함께 인텔과 미국의 미래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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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다가올 충격적 효과는 팹을 짓고 4기의 다른 팹을 증강하는데 필요한 수천명의 건설인력이 될 것이며 다음으로 고임금, 첨단 생산인력이 따라오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이 오레곤에 새롭게 짓게될 팹은 D1X로 이름지어졌으며 2013년에는 연구개발(R&D)센터도 가동된다. 시설증강이 예정된 4기의 팹가운데 2개는 애리조나에 있는 팹12와 팹 32이며, 나머지 2기는 오레곤에 있는 D1C와 D1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