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 반도체 설비투자 10조원…2년 연속 1위"

일반입력 :2010/10/14 10:22    수정: 2010/10/14 18:31

이설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에 반도체 설비에 1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비 부문에 올해 96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내년에는 92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자액 부문 2년 연속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에 뒤를 이은 인텔은 올해보다 2억 달러 줄어든 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TSMC는 10억 달러 줄여 49억 달러를 내년에 반도체 설비에 투자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올해 18억1천500 달러를 투자한 도시바는 내년에 36억3천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반도체 설비투자액 부문 올해 7위에서 내년에는 4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25억 달러를 투자해 5위였으나, 내년에는 275억5천만 달러로 6위에 랭크될 전망이다. 5위는 32억 달러를 투자할 글로벌파운드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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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노테라가 22억 달러, 마이크론이 19억 달러, UMC가 18억 달러, 엘피다가 15억8천800만 달러로 각각 7위에서 10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기업들의 반도체 설비투자액은 총 507억 달러에 달했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10% 상승한 55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가트너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