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못가면 달 흙냄새로 대신하지

일반입력 :2010/10/24 13:33    수정: 2010/10/24 16:36

이재구 기자

달냄새는 어떤 것일까?

지구에서 달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약 55달러(6만2천원)짜리 달엽서를 사서 긁어보면 달냄새를 맡아 볼 수 있는데 강한 화약냄새와 비슷한 것이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간) 달에 가본 우주인의 고증을 거친 달냄새가 나는 엽서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박물관의 ‘냄새를 주제로 한 전시행사장’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긁어서 냄새를 맡는’ 달 엽서를 디자인한 하겐 베츠바이서와 수 코르크는 달에 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아폴로 16호 우주인 찰리 듀크의 “강한 화약냄새 비슷한 것”이라는 말을 토대로 노력한 끝에 이를 만들어 냈다. 엽서는 ‘달, 긁어서 냄새맡아 보세요(Moon, Scratch & Sniff)’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판매하고 있다. 한정판 실크스크린프린트로 만든 이 엽서는 프레임 없이 55달러에 팔리고 있다.

마침 시점도 기가 막히다. 달에서 물로 사용할 수 있는 얼음이 발견돼 달식민지화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까지 등장한 터다.

에든버러의 프린트업체 도제인 코르케는 “냄새,장소 그리고 기억은 매우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면서 우리의 엽서를 통해 달냄새를 맡아 본 사람은 거기에 가고 싶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나는 막 켠 성냥하고 비슷한 이 냄새가 항상 달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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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먼지 자연향 R342'로 명명된 이 11x7인치(28x18cm)크기의 달냄새 엽서에는 영국 오메가 인그리디언트의 향수연구가가 디자인한 향기가 들어있다.

엽서의 향기는 아로마컴퍼니에 의해 인쇄잉크로 만들어져 방수 스텐실에 인쇄돼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