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유인착륙선은 2025년까지,화성은 2030년중반까지.“
오바마 미대통령이 재정난을 이유로 2020년까지 달유인우주선 착륙계획(컨스털레이션프로그램)을 취소한 이후 처음으로 크게 바뀐 그의 지구궤도를 벗어난 우주개발((deep space exploration)계획을 밝혔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오바마 미대통령이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우주정상회담(Space Summit)에 참석, 이같은 내용을 처음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방문으로 1998년 빌클린턴 이래 처음으로 케네디우주센터를 찾은 미 대통령이 됐다.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대통령은 처음으로 달과 화성탐사에 대한 대충의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따르면 ‘달유인착륙선은 2020년대 중반까지, 화성탐사선은 2030년대 중반까지’라는 대체적인 게획을 내놓았다. 화성유인우주선은 화성탐사선에 바로 뒤따르게 한다는 것이다.지난 주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 지구궤도를 벗어난 우주계획이 없으며 지구밖 우주를 대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한데 대한 답인 셈이다.
■나보다 유인우주선 보내고 싶은 사람 없을 것
“최소한 나보다도 더 우주에 유인우주선을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말한 오바마는 “그러나 이를 현명한 방법으로 처리해야 하며 어떻게든 우리가 가려는 곳에 가게 하는 케케묵은 생각과 방법을 계속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새우주 계획은 어려운 정치환경과 경제위기,그리고 바뀐 최우선 과제를 맞은 가운데 나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연내 만료하고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키려 할 때 나왔다.
올해 케네디우주센터에서만 7천명이상의 직원이 직장을 잃게 된다.
초기의 투자 부족으로 나사는 이미 우주왕복선프로그램 만료와 달착륙로켓인 아레스I로켓의 데뷔 사이에 5~6년의 갭을 맞이하고 있다. 이 공백기간 동안에 나사는 러시아소유즈로켓에 자리를 빌어 미국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컨스털레이션계획과 아레스계열 로켓 발사 계획을 취소함에 따라 나사는 공백을 메꾸기 위해 민간우주산업계에 새로운 로켓과 우주인탑승캡슐의 제작을 의존하게 됐다.
현재 컨스털레이션프로그램 같은 유인로켓이나 우주선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는 개인우주산업계가 3~5년내 새로운 하드웨어기술을 개발해 최초의 화물캡슐을 지구궤도상의 우주정거장에 보내고 결국은 지구밖으로 가는 우주선까지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 2015년까지 아레스V 수준 로켓 제작
지구밖 우주탐사와 관련, 오바마 행정부는 2015년에 컨스털레이션 계획상에 있었던 아레스V로켓 수준의 중형로켓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로켓은 지구밖의 우주행성 등을 탐사할 미래 유인우주선용이다. 가능한 착륙지는 달, 화성의 달, 그리고 마지막에는 화성자체의 착륙을 목표로 하게 된다.
오바마는 이미 컨스털레이션 프로그램의 오리온승무원용 캡슐을 국제우주정거장(ISS)비상탈출선으로 바꾸는 계획을 승인해 놓고 있다. 그는 이 수정계획과 관련, 미래 지구밖 우주임무용 테스트베드로 사용한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오바마는 이 승무원용 캡슐과 추진시스템 등을 지구밖우주로 보내게 될 첨단 중형로켓에 대한 연구를 위해 3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 새로운 우주선을 개발하는데 있어 우리는 새로운 설계,재료가 필요하다”며 “로켓디자인을 22015년 이전에 최종결정하고 만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계획에 대해 “이 계획도 이전 계획보다 2년이나 이른 것이며 그조차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동시에 수십년간 무시해 왔던 우주비행사를 우주에 조만간 더 자주, 더멀리,더빨리, 더 적은 비용으로,더 안전하게, 더 오래 있게 할 엄청난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바마는 그의 우주계획은 정확한 목표와 시간표가 없다는 비난에 대해 최소한의 일정을 밝힌 셈이 됐다.
그는 자신의 접근 방법이 “이전과달리 구체적이고 달성가능한 이정표를 갖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우주탐사계획을 수년간 앞질러 결실을 맺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달 유인우주선 2025년까지 이뤄지길 기대
오바마는 달 저편과 유인우주선 최초의 임무는 2025년까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탐사에 핵심적인 것은 엄청난 우주추진시스템의 개발이 될 것이므로 나사가 이 장벽을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근처의 스페이스X라는 인터넷사업가가 세운 우주화물선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로켓처리시설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오바마는 “(케네디센터의 없어지게될 7천명의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2천5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나사,공무원들의 강력한 반발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새 우주계획은 의회,공무원 및 나사직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24명의 전 우주비행사와 나사 임원들의 명의로 오바마대통령에게 보내진 편지는 “미국이 어렵게 얻은 우주분야의 기술리더십을 다른 나라에 넘겨줄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경제위기의 시기에 나온 이 움직임이 재배치하기 어려움 3만명의 기술자와 운영자들을 우주산업 이외의 분야로 몰아내게 될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우리는 우리의 젊은 친구들에게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을 증진시키고 자극할 가장 흥미로운 수단중 하나인 인적탐사프로그램이 평범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컨스털레이션프로그램을 설계한 마이크 그리핀 전 나사국장은 오바마의 계획이 어떻게 향상을 보이게 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주정거장은 기업들을 돈벌게 하는 볼모 ”
그리핀은 “우리는 통합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었고 상업용으로 대체하는 것은 이것이 무르익으면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며 오바마의 계획에 대해서는 ”하지만 그들은 상업용선택 하나밖에 없다. 그들은 우주정거장을 돈버는 볼모로 만들고 있다. 그들은 신념에 기반한 구상으로 불리는 기술에 돈을 쓰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우주왕복선을 대체할지를 알고 있다. 달로 가고 화성으로 가야한다. 그들은 못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미국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인 샐리 라이드는 “새 우주정책은 나사로 하여금 우주탐사를 태양계탐사로까지 이어지게 할 진정한 우주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는 원래의 뿌리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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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라이드는 “오바마의 새로운 우주정책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수명연장과 함께 차세대를 흥분시키고 힘을 불어넣을 인류우주탐사전략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것은 우리의 초점을 달에서 벗어나 태양계로 돌리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