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올해 반도체 시장 24% 성장 전망

일반입력 :2010/10/19 08:51

송주영 기자

IDC가 올해, 내년에 걸친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이전 추정치에 비해 낮은 수준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EE타임즈가 IDC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IDC는 거시경제, 공급망 상황을 반영해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전년대비 22~24% 가량 성장하고 내년엔 8~9%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IDC 전망은 이전의 다른 전망치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전까지 시장조사업체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율은 24~36% 수준이다.

IDC는 미국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의 경제 상황에 따라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등 부정적인 요인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흥 경제 성장국 브릭스 실물 자산 경기가 올 연말, 내년 초에 걸친 경기 회복을 좌우할 전망이다.

내년 기업용 시장 성장은 윈도7 운영체제에 따라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윈도7 업그레이드에 따라 소프트웨어, PC,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까지 전면적인 교체 수요에 대한 기대다.

휴대폰, 통신용 반도체 수요는 올해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시장서 LTE(롱텀에볼루션) 등 네트워크 장비 교체로 인한 통신장비 시장 성장 수요도 예상됐다.

소비자 가전 시장서는 디지털 TV 수요가 상대적으로 아직까지는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단일 기능의 휴대용 기기 시장은 스마트폰 바람으로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IDC는 이같은 움직임이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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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구축, 경제성장국에서의 전기 기기 사용의 증가 역시 올해와 내년에 걸쳐 반도체 수요를 이끌 전망이다.

IDC는 "거시경제, 공급망, 스마트폰, 모바일PC, 미디어 태블릿, 자동차 시장 성장세 등이 모두 반도체 시장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