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반도체 전문팹, 경영마인드 달라야"

일반입력 :2010/10/15 16:38    수정: 2010/10/16 16:24

송주영 기자

아날로그반도체 제조는 디지털반도체와 비교해 다품종 소량생산되기 때문에 기술개발, 정밀도 면에서 달라야 합니다.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팹이라면 경영마인드도 차별화돼야 합니다. 셔나 블랙 동부하이텍 부사장이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아날로그 반도체 리더스 포럼'서 갈수록 커지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서 전문팹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동부하이텍도 아날로그반도체가 고부가가치란 점에서 이 분야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아날로그반도체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란 점에서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 시장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동부하이텍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아날로그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9%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하이텍은 현재 부천, 구미 팹에 월 9만7천장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고 시장을 공략중이다. 상반기 2천900억원 매출, 순수 파운드리 부문 5위의 성적을 달성하며 고부가가치에 품질이 중요한 시장 공략을 위해 전문 파운드리로의 규모도 키우는 중이다.

블랙 부사장은 아날로그반도체는 제품이 복잡하고 다양해 품질관리, 납기가 어렵다며 적절한 품질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헀다. 동부하이텍은 올해 납기 준수 목표가 95%로 정해졌다. 제품 전달, 인도, 프로토타입 생산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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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부사장은 아날로그반도체는 소량생산이라 품질이 중요해 엄격하고 예측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을 강조했다.

블랙 부사장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서 24년간 근무한 공정 전문가다. TI에선 시설 총괄 부사장으로 팹 설계, 건설, 가동, 유지보수를 책임졌다. 지난 1월 동부하이텍이 아날로그반도체 전문 임원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