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새 전세계 주요 다국적기업의 정보 및 전자데이터 절취사건 신고가 50%나 증가했다. 손실액으로만 따지자면 86%나 증가했다. 게다가 이들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사기사건 조사가 이뤄진 이래 처음으로 데이터손실로 인한 피해액 규모가 물질적 재산 도난 피해액을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크롤(Kroll)사가 지난 12개월간 국제규모의 사기관련과 관련해 내놓은 연례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참여 대상 다국적 기업의 98%가 어떤 방식으로든 사기에 의한 손실을 겪었다. 또 지난 12개월간 손실액은 전년 대비 86%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사기 손실이 물품 도둑질 피해액 넘어서
전세계 801개 글로벌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다국적 기업의 98%가 어떤 방식으로든 사기에 의한 손실을 겪었다. 또 지난 12개월간 손실액은 전년 대비 86%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가운데 27% 이상의 회사가 데이터유실을 경험해 1년 전의 18%에 비해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물질적 재산의 도난피해를 신고한 기업의 비율은 28%정도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데이터유실 등을 통한 손실액 증가세에 대해 크롤사 뉴욕사무소의 리처드 플랜스키 리스크 자문담당은 “경제속성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며 “더많은 기업의 가치가 물건보다는 손에 잡히지 않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데 따른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젠 더 이상 제품은 만들지 않고 아이디어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다국적기업에게 있어서 가장 문제가 많은 단일시장으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유무형의 사기사건 증가로 인해 다국적기업의 48%가 중국과 아프리카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확장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롤 차이나의 호 바이올렛 호는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국가에서도 기업들이 많은 달러가 사라지고, 더많은 사기사건을 보는 것이 일상화됐다”고 말했다.
■평균피해액 20% 증가
이번 크롤의 조사에서는 최근의 사기사건 손실액이 매출당 비율로 수치화해 나타났다. 이에따르면 지난 12개월간 조사대상 기업들의 평균사기사건 피해액은 10억달러당 140만달러에서 170만달러로 20%나 늘어났다.
크롤의 보고서는 조직범죄자들이 무리지어 인터넷을 점거하고 있다는 증거와 딱 들어맞는데 이것은 국경을 넘나들며 범죄를 저지르기 훨씬 쉽게 만든다.
새로운 암약조직은 매우 진화된 자본가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판매자들에게 보증받은 컴퓨터침입프로그램과 함께 대량으로 판매된 실제 ID나 도용된 ID등으로 컴퓨터시스템에 침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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