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대표 이성, 이하 대우일렉)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에 재진출하며 글로벌 영역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우일렉은 올해 신흥 소비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지역에 잇따라 재진출하며 전체 매출에서 신흥시장 지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18%에서 연말까지 25% 이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우일렉은 최근 현지지사 철수 2년만에 콜롬비아 시장에 재진출을 시도, 수도인 보고타에서 개최된 중남미 최대 박람회 ‘페리아 델 호가’(Feria del Hogar)에 참가하여 현지 바이어들에게 대우일렉 브랜드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대우일렉은 이번 박람회에서 프렌치 도어 냉장고, 드럼업Ⅱ 세탁기, 말하는 오븐 등의 다양한 신제품을 런칭하며 중남미 바이어와 딜러 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파나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중미지역에만 200여 곳의 서비스 지정점을 확보한 대우일렉은 향후 지속적인 지역 서비스 순회교육 및 A/S 지점망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베트남과 말레이이사 생산기지에서는 연간 냉장고 30만대, 세탁기 20 만대, 전자레인지 10 만대를 생산, 판매하며 급성장하는 아세안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동남아 주요 시장을 지속적 공략할 방침이다.
보수적인 소비성향으로 풍부한 소비자본과 인구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이 진출하기 어려웠던 인도시장에도 대우일렉은 지난 5월 7년만의 재진출을 선언했다.
세탁기를 앞세워 지역 최대 가전업체인 IFB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대우일렉은 올해 세탁기 제품만으로 450 만불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인도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스리랑카 유통업체 인디카(Indika), 존아르크(Joan Arc)와의 계약 건과 올해 초 진행된 방글라데시 브랜드 런칭을 앞세워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시장을 공략 연간 1천 만불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일렉이 신흥시장에 재진출하는 이유는 기업 역량 확보에 따른 해외 네트워크 강화와 잠재성장력을 갖춘 신흥지역의 급성장을 들 수 있다. 이들 시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신흥지역들은 연간 소득 5천 달러에서 3만 5천 달러 미만의 중간 소득층의 급속한 증가로 인구와 자본 등 잠재성장력을 가진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대우일렉은 해외 현지 법인을 지역별로 통합하며 경쟁력을 집중시키는 전략과 백색 가전 중심의 사업부 개편 등을 통해 기업 역량을 향상시켰으며, 주요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서 신흥시장의 부흥에 발맞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 대우일렉 "김치냉장고 사고 해외여행 가세요"2010.10.18
- 대우일렉 이번에는 팔릴까…시너지 기대감↑2010.10.18
- 대우일렉, 세탁기 항소심서 '승'2010.10.18
- 대우일렉 "싱글족 겨냥한 프리미니 제품 인기"2010.10.18
또한 기능을 특화한 보급형 모델을 선호하는 신흥시장의 소비성향을 파악, 현지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점유율과 수익을 동시에 얻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일렉 해외사업담당 이강훈 상무는 “워크아웃 이후 철수했던 신흥시장 재진출을 앞두고 각 나라의 시장 분석과 현지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여 현지 업체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 대우일렉의 명성을 되찾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