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제시한 노트북 어댑터 표준안이 국제 기준으로 채택됐다.
5일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제시한 노트북 충전기 표준안을 최종 채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단일 어댑터로 노트북 충전이 가능해져 이동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안은 원통형 모양으로 6.5mm 지름에 전압 19V이며 전류는 노트북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5W를 권고한다. 특히 6.5mm는 어떤 노트북 제조사에서도 사용하지 않은 규격이다. 이는 자칫 전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연결이 돼 노트북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다만 6.5mm 지름은 갈수록 얇아지는 노트북 트렌드를 볼때 다소 두꺼운 감도 없지 않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 측은 “현재 넷북이나 울트라씬 등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규격이며 향후 더 얇아질 것을 감안해 두 가지 규격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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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트북 어댑터 표준안 마련은 수년전부터 소비자들의 요구에 의해 이뤄졌다. 노트북 이용자는 늘어나는데 반해 충전 어댑터 표준이 제각각 이어서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야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은 지난 2년간 각계 전문가들과 논의 끝에 표준안을 등록하게 됐다.
김현태 기술표준원 연구관은 “비단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노트북 충전기 표준안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번 표준안은 국제 권고사항으로 각 노트북 제조사들이 채택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