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책출판 성장률, 세계 수준보다 미흡”

일반입력 :2010/10/04 18:50

정윤희 기자

최근 국내 전자출판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주요국 비교하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 서울 금천)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국내전자출판시장은 연평균 16.63% 성장했으나 세계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전자출판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전자사전이 27.72%로 가장 높았다. 전문지식 및 학술논문 24.99%, 전자책 17.04%, 오디오 북 13.04%이 그 뒤를 이었다.

전자출판물의 평균 정가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종이 책 대비 50%, 모바일북 26%, 전문지식 및 학술논문 17%, 전자잡지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오 북의 경우 지난 2007년 평균가격 700원에서 지난해 평균가격 6천원으로 약 8.6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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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세계 전자책 시장 규모 및 연평균 성장률은 27.2%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연평균 성장률은 유럽권(53.8%), 중국(42.9%), 북미권(21.5%)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세계적으로 전자출판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전자책 및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출판업계가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관련기관의 명확한 제도 마련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