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전자출판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주요국 비교하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 서울 금천)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국내전자출판시장은 연평균 16.63% 성장했으나 세계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전자출판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전자사전이 27.72%로 가장 높았다. 전문지식 및 학술논문 24.99%, 전자책 17.04%, 오디오 북 13.04%이 그 뒤를 이었다.
전자출판물의 평균 정가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종이 책 대비 50%, 모바일북 26%, 전문지식 및 학술논문 17%, 전자잡지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오 북의 경우 지난 2007년 평균가격 700원에서 지난해 평균가격 6천원으로 약 8.6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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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세계 전자책 시장 규모 및 연평균 성장률은 27.2%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연평균 성장률은 유럽권(53.8%), 중국(42.9%), 북미권(21.5%)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세계적으로 전자출판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전자책 및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출판업계가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관련기관의 명확한 제도 마련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