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SHARP)가 전자책 미디어 태블릿 2종을 선보이며 전자책 서비스 ' 갈라파고스(GALAPAGOS)' 알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갈라파고스는 샤프의 전자책 사업을 통칭하는 브랜드로 일본 특유의 전자책 형식인 'XMDF'를 기반으로 사업이 전개될 전망이다.
갈라파고스는 원래 '자신들만의 표준을 쫓다가 고립을 자초하다'라는 뜻으로 1990년대 일본 IT산업이 내수에 집중하다 경쟁력이 약화되어 세계시장에서 고립된 현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샤프측은 갈라파고스의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다윈이 진화론의 힌트를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얻었다며 진화하는 단말기, 어디서든 통용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즉, 전자책을 판매하는데 그치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업데이트를 통해 진화하는 의미가 갈라파고스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샤프는 전자책 신규 사업 갈라파고스의 첫 서비스로 오는 12월 전자 도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또한 3만여권의 전자책과 잡지, 신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전송서비스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터치스크린 단말기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자책 단말기의 경우 무선랜을 지원, 전자책이나 잡지를 편리하게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웹 서핑도 가능하다.단말기의 경우 10.8인치(1366x800) 모델과 5.5인치(1024x600) 등 2종이며 터치스크린 및 하단 트랙볼을 탑재해 한 손으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미리 설정한 시간에 전자책 콘텐츠를 자동으로 전달받는 정기구독 시스템도 제공된다. 전용 PC 애플리케이션 '갈라파고스 스테이션'과 연계, 단말기에서 다운로드한 콘텐츠를 PC에서 직접 관리할 수도 있다.
단, 안드로이드 마켓은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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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단말기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동영상이나 음악, 게임 등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여기에 이커머스 및 광고 사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샤프 관계자는 갈라파고스 단말기와 서비스는 타 전자책 단말기 및 서비스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될 예정이다며 2011년까지 전세계적으로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