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3D 터치액정 개발…스마트폰도 '3D 터치'시대

일반입력 :2010/04/04 15:04    수정: 2010/04/05 14:34

류준영 기자

터치센서가 부착된 모바일기기용 3차원(D) 액정을 샤프가 내놨다. 특수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전달할 수 있으며, 최신 트렌드인 터치스마트폰에 적합하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씨넷재팬은 샤프가 TV뿐만 아니라 휴대폰시장에서도 3D붐을 이어갈 혁신적인 터치 3D 액정을 개발했다고 2일 보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3D가 극장과 안방시장뿐만 아니라 휴대폰 시장에까지도 그 영향력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지난 2002년 3D스크린을 실패사례를 거울로 삼아 상당수 기능을 개선한 제품을 오늘 선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디스플레이에 등장은 터치스마트폰 중심의 시장에서 ‘3D 터치휴대폰’으로 변해 가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프는 그간 3D 입체영상의 품질이 낙후돼 있었고, 모듈 두께 때문에 슬림형 제품을 만드는데 제약이 따랐으며, 3D를 볼 수 있는 방향이 가로보기일 때만 가능했다라며 바로 3D 터치액정은 이 같은 문제점을 모두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프는 이를 위해 종전의 250칸델라(CD)를 500칸델라(candela)로, 2D의 해상도인 128∼166ppi를 240∼330ppi로, 3D의 해상도를 64∼83ppi에서 120∼165ppi로 향상시켰다.

또 백라이트 액정에 3D 스위치 터치패널(touch panel)을 일체화시켰다. 6배나 많은 전자이동 기술을 통해 화면의 정밀도와 밝기를 높였고, 좌우 양안에 빛의 시차를 다르게 들어오도록 해 특수안경을 쓰지 않고서도 입체화면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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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화면을 즐길 수 있는 눈과 액정간의 거리는 최대 30cm이다.

샤프는 “휴대폰뿐만 아니라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등에 3D 터치액정이 탑재될 것”이라며 “2010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