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 급매물 '타이밍'을 잡아라

일반입력 :2010/09/24 15:53

이장혁 기자

‘저렴하고 좋은 중고차는 없다’고 인지한다면 중고차 구입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이제 ‘좋은 중고차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팁은 연식변경과 신차출시 등 중고차 가격이 저렴해지는 시기를 활용하는 일이다. 그러나 자주 오지 않는 연중행사인 만큼, 시기에 구애 받지 않는 ‘급매물’ 중고차 타이밍을 주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급매물 중고차’란 판매자가 빠른 시일에 거래를 희망하는 매물로, 시세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판매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개인사정으로 인한 급매이기 때문에 성능과 상태 면에서 문제될 것이 없음에도 가격은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구입 후 차량인도까지 소요되는 대기시간 없이 구입과 동시에 받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매물이 급매물인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일이 검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는 지난 22일 “급매물 중고차 대방출 할인전”을 열었다. 이번 할인전에서는 빠른 거래를 희망하는 급매물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급매물에 할인전 개념이 만나 가격은 두 배로 저렴해졌다.

국산 5대 완성차 업체와 전 차종이 두루 모여 급매물 중고차 백화점을 방불케 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그랜저TG를 비롯해 NF쏘나타, 뉴SM5, 아반떼HD, 뉴스포티지, 윈스톰, 뉴모닝 등 1세대 이전 모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0만원대 ‘레조’부터 2천800만원대 ‘쏘렌토R’까지 2002년식부터 2010년식 신차급 중고차를 시세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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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 최경욱 할인전담당은 “ 1대의 중고차를 여러 명의 딜러가 마진을 달리하여 판매할 수 있는 중고차시장의 특성상, 이미 판매된 “A”차량을 보러 방문한 소비자에게 “B”를 권하는 미끼매물도 존재해왔다. 하지만 급매물 중고차는 중고차를 보유한 딜러에게 직접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속도가 빠르고, 생각지 않았던 중고차를 대신 구입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질의 중고차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인 ‘급매물’을 기억한다면 알뜰한 중고차구입과 함께 비용은 절약하고 주변의 부러움과 만족감은 배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