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타의 자동차가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 차량의 외관에 화려한 호피 무늬와 자신의 얼굴사진을 도장해 한눈에 누구의 차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 이다. 취향만 표출되던 기존 외관 튜닝에서 탈피해 자신을 100% 드러내, 그 자체로 홍보수단이 된 이색튜닝이다. 이처럼 본인만족을 위한 내부인테리어, 엔진 튜닝에서 개성표출의 장인 외관튜닝까지 다양한 튜닝이 사랑 받고 있다.
■개성표출 - 드레스업 튜닝
차체도색, LED후미등, 언더네온 등 흔히 튜닝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드레스업’ 튜닝에 속한다. 얼마 전 미국소재의 한 회사는 ‘자동차 속눈썹’을 내놓아 화제가 되었다. 3만원 정도의 속눈썹(?)을 자동차 전조등에 붙이면 자동차의 눈매가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코믹하게 바뀌는데, 실용성은 0점에 가까운 제품이지만 여성적인 자동차 튜닝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완성차업체도 소비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에서는 쏘울 전용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온’을 운영하여 4가지 디자인의 바디데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다른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옵션이나 커스터마이징 용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고 있다.
■자기만족을 높여주는 성능UP – 퍼포먼스 튜닝
외형에 변화를 주는 드레스업 튜닝에서 최근에는 외형과 성능, 즉 자기만족도를 높이는 퍼포먼스 튜닝이 많다. 대표적으로 엔진튜닝을 들 수 있는데, 피스톤을 교환하여 압축비를 높이거나, 점화플러그를 교환하여 점화력을 높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또한 가속도 향상등의 효과를 위해 배기튜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머플러를 교체하거나 배기 매니폴드를 교환하는 방법도 있고 머플러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순정형 부품의 경우 내부가 좁기 때문에 공기의 흐름을 방해 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이다.
비행기 날개에 장착된 돌출부분인 스포일러는 차체의 후면에 부착된다. 스포티한 느낌과 날렵해 보이는 이미지로 외형에도 변화를 주지만, 고속주행 시 공기유동의 영향으로 차가 노면에 압착되도록 해 구동력과 제동력을 상승시켜주기 때문에 성능 향상이라는 측면도 갖고 있다. 또 스커트처럼 하부를 둘러싸는 에어댐 튜닝은 공기가 차량 밑으로 들어가 양력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준다.
■튜닝이 불법?
개성표출과 취향반영은 좋지만 머플러 변경이나 불법전조등 개조는 과도한 소음과 불빛으로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또 엔진튜닝과 같은 퍼포먼스 튜닝의 경우 자격미달 정비업자에 맡길 경우 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튜외관닝도 단속대상이 되는데, 차량 최처고도 12cm이하, 고휘도방전 전조등(HID)장착, 대형 스포일러장착, 불법범퍼 등이 규제대상이다. 적발 시 최고 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튜닝은 중고차시장에 내놓을 때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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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최경욱 매물담당은 “서스펜션 튜닝과, 경량 휠 교체의 경우 자동차의 승차감과 연비개선에 효과가 있어서 중고차로 되팔 때 가격에 큰 지장이 없다. 하지만, 외관개조는 개성이 강하게 반영되어 같은 취향의 새 주인을 만나기 어렵고, 원상복구의 비용이 드는 경우도 많아서 좋은 영향을 주는 튜닝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외관 튜닝카의 경우 중고차가격 역시 시세보다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튜닝은 정확한 세팅이 이루어 지지않은 경우 수리, 복구비용이 튜닝비를 초과하는 경우도 많으니 장단점을 가감하여 계획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