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군 중고차 중 가장 도도한 차량은 스포티지R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신차급중고차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스포티지R의 가격이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높은 몸값에도 불구하고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010년식 신차급중고차 중에는 신형뉴SM5, YF쏘나타 같은 인기중형차와 함께 쏘렌토R, 투싼ix 등의 SUV가 10%내의 감가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콧대높은 중고차는 스포티지R로 중고차가격이 신차보다 전혀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였다. 신차가격이 2천440만원인 2WD TLX등급의 중고차 거래가격은 오히려 2천600만원을 넘긴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
이처럼 중고차가 신차보다 더 비싼 이유에는 추가된 편의사양을 들 수 있다. 실제 2천600만원에 거래된 스포티지R 중고차에는 165만원의 순정 DMB겸용 네비게이션이 추가되어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신차보다 5만원 저렴한 중고차는 흔한 경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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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기도 한 몫 단단히 하고있다. 스포티지R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신차판매량 TOP10안에 들었고, SUV중에서는 투싼ix를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K5와 쏘렌토R을 비롯한 기아차의 뜨거운 형제들의 인기로 스포티지R을 지금 구입해도 한달 가량을 기다려야 인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이에 반해 구입당일 즉시 받아볼 수 있는 중고차의 장점이 더해져 신차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부족한 중고차 매물도 또 하나의 요인이다. 카즈 최세훈 SUV/RV전문 딜러는 “스포티지R 중고차는 매물유입 자체가 적고, 거래속도가 매우 빠르다. 통상적으로 감가율이 가장 낮은 차종은 중형이나 준중형급에 비해 평균 주행거리가 짧고 소모품 등의 교환도 적은 경차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스포티지R의 떨어지지 않는 몸값은 경차를 넘어선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