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실적인 드림카는 '아우디 A4'

일반입력 :2010/08/17 09:08

이장혁 기자

아우디 A4,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C클래스···

모델명보다는 브랜드가 익숙한 국내 소비자에게 이들은 막연히 ‘고급수입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들이 해당되는 C세그먼트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아반떼, 뉴SM3와 같은 준중형차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생애 첫 차를 사는 운전자들이 주요고객인 시장이다.

생애 첫 차는 다음 차의 구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고, 자연스럽게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은 이 C세그먼트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이는 아우디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모델인 A4도 예외가 아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R8과 같은 고급 스포츠카가 운전자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드림카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 A4는 이를 현실로 실현시켜주는 아우디의 보급형 모델이다. 아우디의 엔트리 차량인 A4는 아우디80과 아우디90의 후속모델로 1995년에 발표됐다. 1972년 ‘아우디 8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인 오랜 전통의 아우디 A4 세단은 8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해 온 아우디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이런 아우디의 인기 모델인 A4의 신형은 2008년 11월 국내에서 출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9년 한 해 동안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는 1천840대가 팔리면서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이러한 A4의 성공에 힘입어 아우디는 국내에서 2009년 6천664대를 판매, 전년대비 40.2%의 업계 최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6위에서 3위로 비약적으로 도약했다.

관련기사

2008년에 출시된 A4의 신차가는 기본형이 4천650만 원, 콰트로 모델은 4천950만 원, 최고급 사양을 적용한 콰트로 다이내믹 모델은 5천350만 원이었다. A4는 중고차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델로, 기본형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아우디 4륜구동의 장점이 살아있는 콰트로 모델의 거래가 더 활발하다. 현재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서 2009년식 A4 2.0T 콰트로 모델은 4천200만원~4천4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2001년식부터 구입할 수 있는 구형A4는 2003년식 1천700만원~1천900만원 사이, 2005년식 2천200만원~2천600만원 사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카즈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가장 타고 싶어하는 드림카의 대명사로도 뽑힌 아우디. 그 중에서도 엔트리 모델인 A4는 운전자의 로망을 충족시키면서도 높은 가격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