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E)9 최종판을 쓰려면 서비스팩(SP)을 먼저 설치해야 하는것으로 알려져 조직내 IT관리자들에게 혼란이 예상된다. 윈도7용 SP은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IE9베타를 출시한 MS는 공식사이트에서 윈도7에서 IE9 최종판을 쓰려면 SP1을 먼저 설치해야 한다며 IE9를 사용할 단체들은 이를 SP1 도입후 고려하거나 도입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MS는 지난 6월 윈도7 SP1베타판을 시험사용자들에게 배포했지만 정식버전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IE9와 SP1 출시 일정에 대한 업계 관측은 엇갈린다.
온라인 IT미디어 컴퓨터월드는 윈도7 SP1과 IE9 최종판은 내년 상반기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S가 내년 4월 열리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 믹스(MIX)에서 IE9와 윈도7 SP1를 함께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초 IE9 최종판은 SP1 출시 일정과 큰 연관성이 없었던 만큼, MS가 윈도7 SP1 정식버전을 내년 상반기중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온라인 IT미디어 아스테크니카는 MS가 윈도7 SP1과 IE9 최종판을 같이 제공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IE9 최종판이 에러메시지를 내놓으며 사용자에게 SP1로 업그레이드하라고 강요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IE9 최종판 프로그램이 SP1를 자동으로 내려받도록 사용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현재 윈도 비스타SP2와 윈도7에서 사용 가능한 IE9베타 버전도 설치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별도 패치파일(hotfix) 4개를 내려받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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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IE9와 SP1를 함께 쓰게 만든 이유는 윈도7 확산에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도 윈도XP와 IE6, IE7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곧바로 윈도7 SP1와 IE9 환경으로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MS는 공식 윈도 블로그에서 기업들에게 IE9는 IE8과 호환성을 제공하며 더 나은 보안과 성능을 보장한다며 IE9 최종판 출시에 앞서 윈도7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IE8을 사용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