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IE)9 베타버전 출시되면서 국내 인터넷 뱅킹과의 호환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MS가 국내 웹서비스와 IE9간 호환성 문제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16일 이석현 한국MS 윈도 컨슈머 비즈니스 부장은 120개이상 되는 국내 금융권 사이트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현재 시중 은행 절반이상은 아무런 추가 작업 없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MS는 지난 몇년동안 IE 신버전을 국내 출시하면서 접한 산업별 웹서비스 호환성 문제 덕분에 금융권 등과 협력해 대응체제와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초로 알려진 IE9 정식판 출시 시점까지 예상되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장은 HTML5표준을 적용하고 보안이 강화된 IE9 때문에 국내 운영중인 웹서비스들이 호환성 문제를 우려중인 것으로 안다며 디자인을 수정해야할 경우가 일부 있지만 인터넷 뱅킹에 관련된 보안 모듈과 인증 시스템 연결방식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MS가 거친 외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웹서비스 70%정도는 IE9 베타버전과 호환된다. 인터넷뱅킹뿐 아니라 블로그, 카페, 포털, 검색 등 일반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웹서비스 대부분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IE9베타 사용자들은 인터넷뱅킹을 제외한 플러그인 기반 웹서비스 일부를 플러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MS는 HTML5기반으로 구현된 검색포털 네이버의 신문 검색 서비스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와 다음커뮤니케이션 지도서비스 '로드뷰'를 선보였다. 플러그인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될 때보다 더 빨라진 속도와 향상된 기능들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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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IE9베타버전은 한국어를 포함해 전세계 33개 언어로 동시에 공개됐다. IE9 개발자 프리뷰(PP) 두번째 버전부터 한국어판이 지원되기 시작했다. 최종버전이 아닌 시점에는 영어, 일본어 등 몇몇 국가 언어만으로 우선 발표해왔던 기존 정책이 달라진 부분이다.
정근욱 한국MS 컨슈머 온라인 사업본부 상무는 국내 개발자 대부분이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 이후에야 개발 및 호환성 테스트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내 개발자와 사용자를 빨리 지원하도록 본사와 한국MS가 협의해 개선된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