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탈식 태블릿 탑재한 HP 프린터 공개됐다

일반입력 :2010/09/21 08:33    수정: 2010/09/21 17:00

황치규 기자

인터넷과 프린터간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 휴렛패커드(HP)가 또 하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뗐다 붙였다할 수 있는 태블릿을 장착한 프린터다.

HP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태블릿을 번들로 제공하는 신형 프린트 포토스마트 이스테이션을 공개하고, 연말께 판매에 들어간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포토스마트 이스테이션'은 인터넷과 프린팅 사업을 통합하기위한 HP의 야심찬 전략 일환으로 PC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웹서핑은 물론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도 있다.

대형 서점인 반즈앤노블이 제공하는 전자책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야후 이메일, 메신저와 같은 서비스들도 쓸 수 있다. 델타항공 사용자의 경우 보딩 패스 인쇄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가격은 399달러다.

HP는 '포토스마트 이스테이션'이 안드로이드는 물론 SW플랫폼과 호환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팜 인수를 통해 확보한 자사 웹OS도 포함된다.

HP는 포토스마트 이스테이션이 애플 에어프린트 소프트웨어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애플 iOS 4.2 운영체제 기반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PC를 쓰지 않고 바로 출력이 가능해진다.

HP 프린터 사업을 총괄하는 비요메시 조시 부사장은 OS에 의존하지 않는 기기를 제공하는게 중요하다면서 호환성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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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프린터 맹주'란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들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프린터 사업에 거의 올인하는 모습이다.

조시 부사장은 HP는 올해에만 웹접속이 가능한 프린터를 500만대 가량 판매할 것이며 내년에는 2천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