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프린터, 콘텐츠 디바이스로 '탈바꿈'

일반입력 :2010/06/29 19:42    수정: 2010/06/30 08:29

이장혁 기자

[홍콩=이장혁 기자]휴렛패커드(HP)는 '웹 연결형 출력 솔루션’이 적용된 혁신적인 신제품 프린터를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웹 접속 및 클라우드 프린팅을 선보인 것.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프린터의 가장 큰 특징은 '웹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PC연결이 필요없이 프린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린터에 메일주소가 부여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휴대폰 혹은 기타 이메일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에서 언제 어디서든 프린터로 이미지난 문서 등의 데이터를 전송해 간편하게 프린팅 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클라우드(cloud)나 프린터에 문서 또는 파일을 직접 저장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HP 이프린트센터(HP ePrintCenter)를 통해 출력 경험을 관리하고 맞춤화된 출력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HP는 이러한 솔루션을 공개하기 위해 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정 및 기업용 웹 연결형 이(e)-복합기 프린터 제품군 일체를 선보였다.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설계된 HP 터치스마트 스크린을 통해 프린터에서 버튼 터치 한 번으로 드림웍스(DreamWorks),타블로이드 뉴스(Tabbloid New), 구글 달력(Google Calendar)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HP는 자사의 프린터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도 탑재했다. 앱 개발자가 개발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게 된 것. 이를 통해 과거 PC주변기기 정도로 인식되던 프린터가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생산, 적용,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디바이스의 역할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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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메시 조쉬(Vyomesh Joshi) HP IPG 수석부사장은 “HP는 웹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출력을 산업 표준으로 만들고자 출력에 다시 한 번 혁신을 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출력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원한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과 같이 모든 웹 연결형 기기에서부터 99달러 이상 가격대의 모든 HP 프린터에서 출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를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태 지역에서 인터넷 이용 가정과 3G 기술 사용이 가장 최고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2013 년까지 인터넷 이용 가구가 7 억여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약 50%가 아태 지역이며 약 10 억 개의 스마트폰 가운데 35% 역시 아태 지역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HP 가 새로 출시한 웹 연결형 프린터의 수요를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