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스마트폰과 웹의 혁명, 증강현실의 모든 것

일반입력 :2010/09/26 14:37

남혜현 기자

일본 통신·네트워크 종합 정보지인 니케이 커뮤니케이션 편집부가 다양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과 도구를 소개하는 '스마트폰과 웹의 혁명, 증강현실의 모든것'(니케이커뮤니케이션 저, 류하나 옮김, 멘트로출판사, 1만8천원)을 펴냈다.

니케이 커뮤니케이션 편집부는 증강현실은 구글이 일으킨 검색 엔진 혁명과 웹 2.0 붐 이후에 오게 될 큰 파도의 하나라며 머지 않아 진정으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이 시작되는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결국 실현될 것이라고 말한다.

증강현실(AR, gmented Reality)이란 현실 세계에 디지털 정보를 덧씌워 사용자의 활동을 지원하는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최근 들어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여행지에서 건물과 도로에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 명칭과 주소가 오버레이된 상태로 화면에 표시되는 걸 하나의 예로 들 수 있다. 유적지에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면 그 전부터 그곳에 있었던 건축물들을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로 재현해내는 등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단순히 기기의 평면적인 디스플레이에 마치 종이에 나열된 글자나 사진처럼 보여지던 기존의 웹과는 달리, AR의 검색 결과는 실제 공간에 투사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실제 영상과 합성되건, MIT 미디어랩의 식스센스와 같이 소형 프로젝터에 의해 투사되건, 아니면 언제가 나올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통해 완벽한 입체로 보여지건, AR의 정보 출력은 그 자체로 현실과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또 하나의 현실이라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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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니케이 커뮤니케이션과 IT프로가 지난해 2월 세계 초로 개최한 '증강현실과 비즈니스' 컨퍼런스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추가 집필한 것이다. 책을 구성하는 주요 사례들이 일본지역에 한정돼 있다는 점이 한계로 보이지만, 멘트로출판사가 책 말미에 국내 아이폰 히트 앱 '스캔서치'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도 덧붙여 아쉬움을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