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정윤희 기자>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동경게임쇼2010(TGS 2010)이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9일 폐막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TGS 2010에는 MS,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세가, 코나미, 코에이테크모, 스퀘어에닉스 등 총 180여개의 게임사가 참가해 약 730여개의 타이틀을 선보이며 열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20만 7천 647명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번 행사에서도 앞서 개최된 E3나 게임스컴과 마찬가지로 동작인식 게임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각국 미디어 및 게임 업계 관계자들만 입장 가능한 개막 첫 날부터 잠시라도 동작인식 게임을 체험해보기 위한 줄이 끊이지 않았다.
소니, MS는 각각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키넥트의 시연대를 각각 마련하고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소니는 ‘허슬러 킹’, ‘비트 스케치’, ‘미 앤드 마이 펫’ 등 PS무브 전용 타이틀을 대거 선보였으며 ‘그란투리스모5’, ‘리틀 빅 플래닛2’, ‘킬존3’ 등을 들고 나왔다.
MS는 X박스360 전용 동작인식 컨트롤로 키넥트를 활용한 타이틀을 선보였다. ‘키넥트 어드벤처’, ‘키넥트 애니멀즈’, ‘키넥트 조이라이드’, ‘키넥트 스포츠’ 등 준비된 타이틀도 많다. 여기에 ‘스틸 배탈리온 : 헤비아머’, ‘코드네임 D’, ‘프로젝트 드라코’, ‘호운트’ 등 키넥트용 신작을 공개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스마트폰과 온라인게임에 대한 러브콜이었다. 당초 콘솔게임 업체들만의 축제로 인식됐던 TGS는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 게임, 모바일 및 스마트폰 게임까지 폭 넓게 아우르는 종합 게임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는 행사장 내부에 아이폰 &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부스를 각각 마련하고 스마트폰 게임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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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세가,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레벨5, 코에이테크모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저마다 쟁쟁한 신작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파격적으로 변신한 ‘데빌 메이 크라이5’와 ‘닌자가이덴3’, ‘몬스터헌터포터블3’ 등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내년 TGS 일정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 행사에는 어떤 게임사들이 출전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