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게임쇼2010, 콘솔 탈피…스마트폰에 빠지다

일반입력 :2010/09/16 23:45    수정: 2010/09/17 10:51

정윤희 기자

<도쿄=정윤희 기자>최근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의 확산에 힘입어 게임업계도 스마트폰으로 인해 들썩이는 추세다. 단순한 퍼즐게임이 주를 이루던 스마트폰 게임은 유명 콘솔 타이틀을 이식한 게임, PC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 등 점점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이라도 하듯 동경게임쇼2010(이하 TGS 2010)에서도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이 출격했다.

16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TGS 2010는 올해로 20회를 맞은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다. 올해는 소니, MS를 비롯해 캡콤, 세가, 스퀘어에닉스, 코에이테크모 등 내로라하는 유명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개막일과 둘째 날은 비즈니스 데이로 일반 관람객들은 오는 18일부터 입장 가능하다.

이번 TGS 2010의 슬로건은 ‘게임, 새 시대로’다. 당초 콘솔게임 업체들만의 축제로 인식됐던 TGS는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 게임, 모바일 및 스마트폰 게임까지 폭 넓게 아우르는 종합 게임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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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한 쪽에는 아예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부스가 마련됐다. 흰색(아이폰)과 검은색(안드로이드)의 대비가 눈길을 끌었다. 부스 내에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스트리트파이터’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각각의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게임들을 시연할 수 있다.

NHN재팬 역시 스마트폰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폰용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오픈한 스마트폰 게임포털 ‘한게임’은 일본 게임업체 중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넨돈’, ‘이마코레’ 등을 서비스 한다. NHN재팬은 다양한 실시간 리얼게임 ‘리아게’ 역시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