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키넥트 VS. 소니 무브', 도쿄서 '한 판'

일반입력 :2010/09/16 23:37    수정: 2010/09/17 11:48

정윤희 기자

<도쿄=정윤희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360용 동작인식 컨트롤러 키넥트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무브(PS무브)가 붙었다.

16일 개막한 동경게임쇼2010(이하 TGS 2010)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일과 둘째 날은 비즈니스 데이로 일반 관람객들은 오는 18일부터 입장 가능하다.

TGS 2010에는 소니, MS를 비롯한 콘솔게임 업체들부터 캡콤, 세가, 스퀘어에닉스, 코에이테크모 등 내로라하는 유명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신작 게임들을 선보였다.

앞서 개최된 E3, 게임스컴에서와 마찬가지로 TGS 2010의 트렌드 역시 체감현실 게임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MS와 소니 모두 동작인식 컨트롤러와 전용 타이틀을 대거 선보여 행사 기간 동안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닌텐도가 불참하는 만큼, TGS 2010의 동작인식 컨트롤러 대전은 닌텐도 위(Wii)를 뺀 키넥트(MS)와 PS무브(소니)로 압축된 모양새다.

다행히(?) 두 업체가 한 곳에서 경쟁을 벌이는 일은 없었다. MS는 1, 2, 3홀이 합쳐진 공간에서, 소니는 4, 5, 6홀이 연결된 공간에서 각각 부스를 차리고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소니는 이번 TGS에서 PS무브 전용 타이틀을 다수 선보인다. ‘허슬러 킹’, ‘비트 스케치’, ‘미 앤드 마이 펫’ 등이 시연대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끌었다. 아울러 또다른 화두로 3D를 내놨다. 3D 입체를 지원하는 PS무브 게임과 ‘모두의 골프5’ 시연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그란투리스모5’, ‘리틀 빅 플래닛2’, ‘킬존3’ 등 기존 기대작들도 공개돼 관람객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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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MS는 키넥트 전용 게임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키넥트 어드벤처’, ‘키넥트 애니멀즈’, ‘키넥트 조이라이드’, ‘키넥트 스포츠’ 등 키넥트 전용 타이틀의 시연대를 마련했으며 다양한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기대작 ‘페이블3’, ‘헤일로:리치’ 등은 부스 한쪽에 마련된 촬영이 금지된 공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밖에도 MS 부스 내부에는 지난 9일(한국) 출시된 신형 X박스360과 다양한 X박스360 타이틀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