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해적판 불능화 '핵심 암호' 유출

일반입력 :2010/09/17 09:32    수정: 2010/09/17 09:42

이재구 기자

셋톱박스,DVD,블루레이디스크플레이어 등의 기기에 심어져 해당 기기들이 정상적인 라이선스제품임을 증명하면서 해적판콘텐츠는 볼 수 없게 만들어 주던 인텔의 핵심암호가 샜다.

누군가가 이 암호를 이용해 ‘해적판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단말기’를 양산할 가능성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인텔이 이번 주 초 인터넷포스팅에 인텔의 코드라며 올려진 마스터키 번호가 진짜였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인텔 암호코드는 지난 13일 한 인터넷사이트(Pastebin.com)에 “이 누출된 HDCP마스터키 암호가 진짜일까?”라는 제목으로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인터넷에 오른 유출 코드는 인텔의 인증을 받은 기기들이 저작권이 보호된 영화콘텐츠만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표준의 일부”라고 확인했다.

이번에 유출된 고대역디지털콘텐츠보호(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 HDCP)암호는 셋톱박스,DVD,블루레이디스크플레이어 등의 기기에 심어져 해당 기기들이 HDCP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해적판콘텐츠는 볼 수 없게 만들어 준다.

월드롭 대변인은 “누가 이 소식을 인터넷에 포스팅했는지 어떻게 그들이 암호를 입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HDCP 마스터키 암호를 사용하면 라이선스를 지불하지 않고도 저작권보호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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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월드롭은 “하지만 칩에 기술이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러한 기기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어떤 불법적인 기기를 만들려는 의도도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