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티빙' 가입자 50만 넘었다

일반입력 :2010/09/15 10:45

웹으로 자리를 옮긴 케이블TV가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시작 3개월 만에 5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실시간 웹TV ‘티빙’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방송산업은 스마트TV와 3DTV 등 새로운 TV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TV와 인터넷의 만남이 더 긴밀해지고, 화면의 표현방식도 실감형으로 바뀌는 추세에서 방송사업자들의 대응도 분주 하게 진행중이다.

케이블TV업계도 새로운 방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케이블TV의 실시간 방송을 웹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빙을 내놨다. CJ헬로비전은 서비스 준비에 수년을 소비하면서도 성공을 확신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비스 개시 3개월 만에 50만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시청자들의 방송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플랫폼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티빙은 PC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과 TV 못지않은 60여개의 실시간 방송 채널을 갖췄으며,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 작업 등의 멀티태스킹에 용이하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채널 선택권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TV시청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가입자를 빠르게 끌어모았다.

CJ헬로비전은 티빙을 태블릿PC와 PMP,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시공간의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인형 방송 서비스’로 자리매김토록 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프로그램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동 기능을 추가해 TV와 인터넷의 강점만을 결합한 신개념 TV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최병환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장은 “연내 티빙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인터넷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등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