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얼드’, ‘쳐즐’, ‘플랜트 vs 좀비’로 유명한 팝캡게임즈가 한국에 상륙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4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캐주얼게임사 팝캡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팝캡월드’를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순현 엔씨소프트 웹비즈니스센터 전무, 제임스 그워츠먼의 팝캡게임즈 헤드쿼터 및 아시아-태평양 지사 부사장, 지오다노 콘테스타빌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개발 이사, 김일석 팝캡코리아 이사, 정상원 엔씨소프트 신사업부문 차장 등이 참석했다.
황순현 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팝캡은 전 세계적인 캐주얼게임의 명가”라며 “팝캡의 14개 게임을 하나의 클라이언트로 다운로드 받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팝캡과 함께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제임스 그워츠먼 부사장의 발표로 이어졌다. 그위츠먼 부사장은 “현재 북미 게임 시장은 13%에 불과한 20대 남성 이용자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다”며 “팝캡의 캐주얼게임은 나머지 87%의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라고 말했다.
팝캡월드는 팝캡게임즈의 대표게임 14종을 모아놓은 온라인게임으로 플레이엔씨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비쥬얼드2’, ‘쥬마’, ‘플랜트 vs 좀비’ 등 싱글플레이 게임 13종과 멀티플레이 게임 ‘수퍼 쥬마’ 1종으로 구성됐다. ‘수퍼 쥬마’는 팝캡게임즈가 처음으로 내놓는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용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워츠먼 부사장은 “엔씨소프트는 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라며 “팝캡은 엔씨소프트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엔씨소프트는 팝캡을 통해 캐주얼게임 시장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팝캡과 엔씨소프트는 이번 파트너십을 장기간 가져가며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에 해외 사이트 등에서 서비스되던 팝캡 게임과의 차이점도 밝혔다. 당초 팝캡 게임들은 일정 정도를 무료로 즐기다가 유료로 전환되는데 비해 플레이엔씨에서는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를 지향한다는 것. 엔씨소프트는 향후 플레이엔씨를 단순히 게임에 접속하기 위한 관문에서 벗어나 게임을 즐기기 위한 사이트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팝캡월드는 오는 11월 론칭하며 14개 게임의 동시 서비스에 들어간다. 티저사이트는 오는 14일 오픈하며 이용자들은 게임 동영상과 팝캡월드의 주요 게임 3가지를 순차적으로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황순현 전무는 “지금까지의 엔씨소프트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면 이제는 팝캡의 캐주얼게임으로 새로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