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부회장 “새 ‘판’ 만들어야 생존”

일반입력 :2010/09/12 14:42    수정: 2010/09/13 08:33

김태정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고객이 원하는 새 ‘판’을 주도, 경쟁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010 LG유플러스 리더십캠프-CEO와의 대화’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강연했다.

이 부회장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 우리가 주도하는 새 판을 만들자”며 “단순히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보다 구체적인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생존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SK텔레콤과 KT가 무제한데이터서비스, 스마트폰 등으로 통신 시장을 이끌어가면서 LG유플러스는 다소 밀려난 분위기다.

이 부회장은 이 같은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미국 출장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스코시스템즈, IBM 등을 방문, 여러 부분의 벤치마킹을 계획한 것도 이번 강연의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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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MS는 ‘타일’이라는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통해 고객 스스로 원하는 가치를 손쉽게 찾아가도록 하고 있고 시스코의 영상회의실은 상대방이 눈앞에 있는 현장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IBM은 솔루션에 대한 더 넓은 선택권을 보장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등 세계 IT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답도 고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