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AS 정책 한국에서 바뀌나?

일반입력 :2010/09/08 18:39    수정: 2010/09/09 14:05

애플이 한국 내 아이폰 AS 정책을 대폭 수정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10일 아이폰4 국내 출시를 기점으로 아이폰4 AS접수는 KT가 아닌 애플AS센터에서 직접 담당한다. 아이폰3GS와 이전 모델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구매일 이후 2일부터 14일 이내 불량일 경우는 AS센터에서 리퍼폰으로 교환해준다. 구입 14일 경과 시 고장 발생 시 애플AS센터가 부분 수리를 해준다.

이는 애플이 유지해온 AS정책을 한국 상황에 맞게 대폭 수정한 것이다.

그동안 아이폰 AS는 KT가 접수를 받아 애플측에 인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AS 자체도 애플 약관에 따라 부분수리는 하지 않았고 리퍼제품으로 교환만 가능했다.

KT 측은 이에 대해 “기업간 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은 밝힐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애플코리아 측은 “정확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런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폰 AS 정책은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2분기 아이폰 관련 소비자 상담건수 491건 중 50% 이상이 품질과 AS 불만사항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아이폰 도입과 관련해 애플의 AS정책을 문제삼으며 “AS문제를 해결해야 도입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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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자 방송통신위원회마저도 나선 상황이다. 방통위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이동전화 단말기 전체에 적용되는 '스마트폰 AS 가이드라인'을 준비중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내달부터 적용된다. 스마트폰 유·무상수리 조건, 수리 가격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