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이하 국산 전자책 단말기 등장하나

일반입력 :2010/09/05 15:37

남혜현 기자

교보문고가 내년 상반기 독자 브랜드의 보급형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인다. 전자책 단말기 보급을 확대해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교보문고 성대훈 디지털콘텐츠사업팀장은 3일 기자와 만나 "교보문고만의 전용 단말기를 준비 중에 있고 이를 위해 단말기 업체와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교보문고의 행보는 ‘킨들’로 북미 전자책 시장을 평정한 아마존과 비슷한 성격이다. 교보문고는 전자책 콘텐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e잉크 단말기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보가 10만원대 이하의 초저가형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을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보문고는 단말기 확산을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계획중이다. 가격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10만원 이하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단말기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훈 팀장은 “전자책 전용 단말기 고객이 콘텐츠를 유로로 내려받는 비율이 스마트폰보다 훨씬 높다”면서 “충성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전용 단말기 출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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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출시 이후에도 교보문고에서 구매한 전자책 콘텐츠는 스마트폰, PC, 태블릿, e잉크 등 대다수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교보문고 측은 설명했다.

한편 교보문고는 내달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 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교보문고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와 갤럭시A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