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람의 문화를 공유한다···인터파크 '반니' 서비스 오픈

일반입력 :2010/09/01 11:28

이장혁 기자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문화생활 소통서비스 반니(www.banni.kr)를 오픈했다. ‘반니’는 책, 공연, 영화, 전시를 나만의 ‘책장’에 담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서비스로, 이름은 “이 책 봤니? 이 영화 봤니? 저 음악 들어 봤니?” 등 문화생활을 경험했냐는 질문의 어미를 의미한다.

반니는 책, 공연, 영화, 음악 등을 ‘책장’이라는 공간에 끌어 담아 쉽게 자신의 일상과 취향에 대해 표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인셉션>을 책장에 담으면 <인셉션>을 보고 좋아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른 영화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경험을 원작소설 <인셉션>이나 전작인 <메멘토>로 확장해나갈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의 ‘서재’를 구독하면 그 사람의 문화생활을 통째로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반니가 기존의 SNS서비스들과 차별화된 점은 자신이 경험한 문화생활을 한번 이야기하고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책장에 차곡차곡 보관한다는 점이다. 책장의 작품을 하나 꺼내면 같은 경험을 한 사람과 그의 또 다른 문화 경험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또한 인터파크도서에서 책을 구입할 때마다 1장당 책 가격의 1%에 해당하는 ‘북카드’ 3장이 발급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 ‘북카드’는 친구에게 책추천과 함께 선물하거나 타인에게 기부할 수 있다. 따라서 친구가 책을 사도 자신에게 인터파크 아이포인트가 차곡차곡 쌓이게 되므로 반니에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기존 SNS 아이디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반니에 등록한 글을 해당 서비스에도 연동해서 내보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 해 1일부터 30일까지 신규 가입회원을 대상으로 자신의 책장에 책, 공연, 영화, 음반/DVD 등을 담으면 총 3천명을 추첨해 도서상품권, 공연예매권, 영화예매권 등을 선물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하여 책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책이 가득 담긴 책장을 보내주는 기부이벤트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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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인터넷사업본부 강인태 상무는 “획일적인 베스트 10 형식의 추천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다양해진 문화 상품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기 어렵다. 반니는 개인의 문화 경험 공유라는 SNS 구조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의미있는 문화 생활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진화된 추천 시스템을 기반으로, 반니를 문화 콘텐츠 유통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인터파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 책/공연/여행 서비스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파크는 반니 서비스를 대상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지역, 쇼핑 데이터베이스까지 접목하여, 보다 다양한 문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SNS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