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D TV 출시 6개월 만에100만대를 판매,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말 세계 최초로 풀HD 3D LED TV를 국내 출시한 데 이어, 3월 중순 미국에 3D TV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출시 6개월만에 누적판매 100만대(유통망 공급기준)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3D TV 누적판매 60만대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매달 평균 약 20만 여대씩 판매를 더해 업계 처음으로 '3D TV 밀리언셀러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올 초 시장조사기관이 예측했던 전 세계 3D TV 수요 123만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시장조사기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3D TV 시장 수요는 340만3천대로, 지역별로는 북미 66%, 유럽 15.5%(서유럽 13.3%·동유럽 2.2%) 비중을 차지해 전 세계 3D TV 10대 중 8대는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3D TV도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하며 40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인기가 높은 북미 시장과,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시장 등 선진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올 1월~7월까지 88.3%(수량기준)의 3D TV 시장점유율을 기록,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판매 호조를 두고 TV 업계서는 처음으로 3D TV 삼각편대(3D LED TV, 3D LCD TV, 3D PDP TV)를 내세우며 경쟁사 대비 최소 3개월 이상 일찍 글로벌 시장에 출시,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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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3D TV에 이어 스마트 TV 시장 주도를 위해 TV용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3D 토탈 솔루션과 3D TV 삼각편대·3D 제품 라인업 확대·세계적인 콘텐츠 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3D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눈높이를 맞춰 3D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굳히겠다며 '3D=삼성'에 이어 '스마트 TV=삼성' 공식을 확립함으로써 스마트 TV 시장도 주도해 5년 연속 세계 TV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