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태블릿PC가 출격 준비를 끝냈다. 아이패드 상륙 이전, 태플릿PC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30일 광화문 사옥서 간담회를 열고 컨버전스기기 기업 엔스퍼트와 함께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탭’을 내달 10일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와이브로 2년 약정 묶어서만 판매
이 제품은 와이브로를 판매하는 전국 KT 매장서 구입 가능하며, 24개월 약정으로 50G 요금제(월 2만7천원)에 가입하면 다른 요금 없이 받는다.
KT는 휴대용 와이브로 단말기 '에그'와 묶어서만 ‘아이덴티티 탭’을 판매할 계획이며, 별도 판매 계획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사실상 와이브로 가입에 따른 상품으로 해석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올해 10월 5대 광역시를 시작으로 내년 3월 전국 84개시로 와이브로를 확대할 것”이라며 “아이덴티티 탭 이용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아이덴티티 탭’의 실제 출고가는 약 49만원이다. 저가 태블릿PC를 내세워 와이브로 활성화도 모색하겠다는 KT의 전략이 엿보인다.
■7인치 화면에 DMB 지원
사양은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 안드로이드2.1 운영체제 기반이며, 7인치 TFT LCD 화면을 탑재했고, 정전식 터치 방식의 빠른 반응 속도도 눈에 띈다.
이 밖에 1㎓ CPU, 8GB 내장 메모리, DMB, 조도센서, 중력센서, 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동영상 코덱도 다양하게 지원하며, 메모리는 SD카드로 확장 가능하다.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자책, 웹서핑, 증강현실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문서확인 및 편집, 멀티미디어 재생도 가능하다. 트위터워 미투데이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7인치 화면으로 쓰는 장면도 KT는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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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우선 쇼앱스토어 콘텐츠와 ‘아이덴티티 탭’을 연동하며, 조만간 동영상과 전자책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경수 KT 컨버전스와이브로본부 전무는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성능을 갖춘 단말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KT는 앞으로도 우수한 네트워크자산을 고객들이 더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태블릿PC와 같은 컨버전스 단말기 도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