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 하반기 애플 아이패드 도입 의지를 재차 분명히 했다. 아이패드를 포함한 4~5개 태블릿을 준비 중이다.
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CFO)는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아이패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겠다”며 “전체적으로 4~5개의 태블릿 PC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 추가 판매국에서 한국을 제외, 논란을 불렀다. 아이패드 국내 출시가 요원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KT는 ‘아이패드 출시’를 누차 약속해왔고,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뜻을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전달했다.
다만, 아이패드 도입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김 CFO는 “아이패드 도입 지연 이유는 마케팅부서 요청으로 말할 수 없다”며 “3G와 와이파이 등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아이패드 도입 지연 이유가 무선 데이터 트래픽을 소화할 인프라 준비에 있다는 뜻을 우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서는 아이패드가 아이폰 대비 10배 이상 트래픽을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태블릿 PC들의 정체에 대한 관심도 비상하다. KT는 우선, 오는 8~9월 중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20만원대 태블릿을 선봉으로 내세운다.
관련기사
- 전자책 가격, 어디까지 내려갈까?2010.07.30
- 아이패드 대신 쿡패드?…KT 승부수2010.07.30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김 CFO는 “2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의 태블릿 PC를 내놓겠다”며 “가격대에 따라 고객 타깃이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 전시관에 아이패드를 최근 비치했다. 경영진들이 아이패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