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부 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반성”

“세 딸의 학교 전학을 위해 네 차례 위장 전입했다.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국민 여러분들과 의원들께 사과드린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신 내정자는 “위장 전입은 둘째 딸의 학교 부적응 때문”이라며 “둘째 딸의 부적응 문제가 셋째에게도 이어져 나쁜 환경을 피해간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에 대해서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취업하게 됐고 과정은 합법적이었으나 일을 한만큼 정당한 보수를 받았느냐하는 점에서는 떳떳하지 못했다”며 “작은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장 취업은 취업시 신분, 자격 등을 속이는 것”이라며 “고용인과 피고용인 사이에서 속인 것이 없기 때문에 위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신 내정자는 “부동산을 거래할 때 한 번도 불법적인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