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외계인 만난다"…방정식 적중?

일반입력 :2010/08/22 15:41    수정: 2010/08/22 17:00

김태정 기자

“2035년에는 ET를 만날 수 있을까?”

미국의 한 천문학자가 25년 내 외계인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대기원시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켈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외계문명탐사연구소(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의 천문학자 세스 쇼스탁 박사는 최근 학술대회서 25년 내 인류가 외계인과 만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외계 문명의 존재를 수식으로 풀어낸 ‘드레이크 방정식(Drake equation)’을 제시했다. 이 방정식은 행성계 생성 속도와 생존에 적합한 행성, 행성이 생명체를 형성하는 비율 등을 계산하는 내용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 방정식이 인류와 교신 가능성이 있는 외계 생명체 수를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정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쇼스탁 박사는 “드레이크 방정식에 따르면 우리는 25년 안에 외계인을 만날 것”이라며 “나는 영화 속 ET를 실제로 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류가 외계인과 교신에 성공해도 그들의 과학수준이 너무 높아 신호를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스티븐 호킹 박사도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우주에는 1천억개 이상의 은하가 있고 각각의 은하는 수십억개의 별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큰 영역에서 지구만이 생명체가 진화하는 유일한 별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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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박사는 “외계인들은 고향별의 모든 자원을 소진하고 식민지로 삼을 별을 찾아다닐 것으로 상상된다”며 “이들을 만나는 것은 우리에게 재앙이다”라고 밝혔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외계인의 숫자가 1만~100만 사이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근거 없는 낭설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