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최후의 임무를 위해 32번째로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12일간의 임무기간 중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교체용 부품들과 러시아 도킹모듈을 전달하게 된다고 씨넷이 14일 보도했다. .
오후 2시20분(미 동부표준시) 39A 발사대에 대기하던 아틀란티스의 3개 수소연료 메인엔진이 점화됐고 아틀란티스의 고체연료부스터 2개가 2040톤(450만파운드)의 추진중량으로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올랐다. 8초만에 시속160km의 속도로 가속하던 아틀란티스는 미동부해안 궤도로 날아올랐다. 이륙은 지구의 회전이 우주선궤도와 일치될 때 이뤄졌다. 이는 2일간의 랑데부 과정의 첫 번째 단계였다.
■총 132번째 우주왕복선 발사
아틀란티스는 북동쪽을 향해 호를 그으며 날아가 마지막 비행을 보러 온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오후시간의 놀라운 쇼를 보여주었다.
케네스 햄 사령관, 도미닉 안토넬리 조종사,미셀 굿 엔지니어는 컴퓨터조종에 의한 우주왕복선의 상승을 모니터했다. 잠수부출신 스티븐 보웬,그리고 ISS에서3개월을 보낸 경험이 있는 페이르 셀러, 개릿 라이스먼이 이를 함께 지켜 보았다.
아틀란티스의 상승은 정상적으로 보였고 외부탱크거품 충격은 보이지 않았다. 아틀란티스 탱크에 장착된 비디오판독결과 약간의 거품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지만 우주선은 이미 대기를 벗어나 우주파편이 더 위험한 곳에 와 있었다. 그렇더라도 엔지니어는 우주정거장에 도달하면 아틀란티스의 안전한 지구 재진입을 위해 우주선과 부속 열방지재 안정성 검사를 하는데 며칠을 보내게 될 것이다.
132번째 우주왕복 임무를 맡은 아틀란티스의 주된 목적은 ▲러시아 라소베트(새벽) 도킹모듈의 전달 ▲6피트짜리 Ku밴드 접시안테나 설치 ▲ISS의 6년된 태양전지세트 배터리 가운데 하나를 교체해 주는 것 등 3가지다.
모든 게 예정대로 잘 된다면 햄은 16일 오전 아틀란티스를 ISS 앞부분에 도킹시키게 될 것이다.
정확한 시간은 아직 불분명하다. 이는 ISS와 아틀란티스가 가장 근접하는 시간의 앞뒤 한시간 동안 우주파편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어 ISS가 이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햄 사령관과 그의 동료는 원정23임무를 맡은 올레그 코토프사령관과 노구치 소이치, 티모시 크리머, 알렉산더 스크포르트소프,alk일 코르니엔코, 트레이스 캘드웰 다이슨 등으로부터 환영을 받게 될 것이다.
■아틀란티스의 마지막 임무는
라이스먼, 굿,보웬은 2명씩 팀을 이뤄 3번의 우주유영을 하며 이를 통해 백업안테나,태양전지판배터리 및 다른 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최초 유영후 5일이 지나면 셀러스는 우주유영중 우주정거장의 로봇팔(캐나다암)을 조종해 이 로봇팔에 탄 라이스먼이 러시아의 미니연구모듈인 MRM-1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8톤(1만7천760파운드)짜리 MRM연구모듈에는 1.4톤(3086파운드)무게의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장비가 들어있으며 나중에 다른 모듈과 접합될 유럽의 로봇장비도 함께 들어있다.
아틀란티스는 5월23일 오전 11시20분 ISS에서 분리돼 케네디우주센터에 26일 오전 8시44분 귀환하게 된다.
■STS-132임무가 끝나면
우주왕복선 임무인 STS(Space Transportation System)-132가 아틀란티스의 최종 임무지만 선체는 비상구조선용으로 남는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최종발사될 엔데버 발사를 지원할 긴급구호 우주선으로서 대기하게 된다.
나사운영진들은 엔데버를 끝으로 마치는 나사의 우주왕복선프로젝트 이후에도 4명으로 승무원을 줄여 재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 우주정거장 운영의 이점은 우주왕복선 발사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 정치권의 지원을 받을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이 결정은 올 여름쯤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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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우주선 출신인 빌 넬슨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충분히 준비가 됐기에 추가 우주왕복비행을 통해 우주정거장에 우주인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사가 이를 추진하면 자신은 오바마에게 압력을 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