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29주년···첫 비행의 생생한 기록

컬럼비아호 발사에서 도착까지

일반입력 :2010/04/12 11:27    수정: 2010/04/12 14:05

이재구 기자

'이것이 최초의 우주왕복선의 모습!'

12일은 최초의 우주왕복선이 발사된 지 29주년이 되는 날이다. 1981년 4월 12일 최초의 우주왕복선이 지구를 떠나 2일여의 지구궤도를 돈 후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

이후 그동안 발사된 후 버려졌던 우주선들은 다시 우주로 가는 우주왕복선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역사적 임무는 오는 9월, 29년간 이어진 역사적 우주임무의 막을 내리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역사적인 우주왕복 비행 29주년을 기념,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1일(현지시간) 최초의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호 발사에서 귀환까지의 활동 모습을 담은 23컷의 사진을 공개했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134번의 발사를 끝으로 역사속으로

우주교통시스템(Space Transportation System)의 일환으로 진행돼 온 나사 주도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지구궤도로 올라가는 우주선 역할이 주 임무다. 1981년 최초로 4명의 우주인을 지구궤도상에 올렸고 무사히 돌아오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올해 가을 134번의 발사를 끝으로 모두 끝나게 된다.

250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우주왕복선은 인류가 만든 가장 복잡한 기계로 불리웠다. 그동안 수행한 중요 임무로는 수많은 위성과 행성간 연구, 우주과학실험, 우주정거장(ISS)수리및 보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임무는 나사 뿐만 아니라 미국방부, 유럽항공우주국(ESA),독일정부 등이 개발과 운영에 자금을 지원했다.

■우주왕복선의 임무 어떻게 수행했나

우주왕복선은 전통적인 로켓처럼 수직으로 발사되며 두개의 고체로켓부스터(SRBs)에 의해 지상에서 이륙하게 된다.

왕복선은 3개의 메인엔진(SSMEs)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선체외부에 있는 액화수소연료와 액화산소를 사용한다. 2단계로 이륙하는데 부스터는 1단계 상승추력확보용으로 사용되며 왕복선의 메인엔진은 1단계와 2단계 모두에 사용된다.

고체로켓부스터는 발사 2분후에 바다로 떨어지며 이는 재사용을 위하 즉각 회수된다.

우주왕복 궤도선과 외부탱크는 3개의 메인엔진과 관성으로 계속 상승한다. 궤도에 이르면 메인엔진이 닫힌다. 또 외부탱크는 분리돼 버려지며 대기권에서 타버린다. 이 시점에서 궤도작동시스템(OMS)엔진이 기존 궤도에 맞추기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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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선은 위성과 우주비행사 4인, 그리고 우주정거장 부품같은 것들을 지구 상공의 저궤도까지 나른다. 최대 적하중량은 22.7톤에 이른다.

나사는 1982년 4월 12일 최초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2인의 승무원을 태우고 발사돼 지구궤도를 돈 후 3일 후인 1981년 4월 14일 돌아올 때까지 에드워즈공군기지로 돌아올 때까지의 기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