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美 우주왕복선이 2번 정도 더 연장 발사될 것 같다.
美하원과학기술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내년 여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핵심장비와 보급품을 실어 나를 추가 우주왕복선발사를 확실하게 만든 수정안을 승인함에 따른 것이다.
이는 당초 지구궤도상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는 미국우주비행사들을 러시아가 발사하는 소유즈 우주선에 의존해 지구로 귀환시키려던 것을 취소하고 직접 미 우주왕복선으로 데려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우주왕복선은 보급품과 핵심장비를 ISS에 추가로 보급할 수 있게 됐다.
씨넷은 22일 미하원과학기술상임위가 190억달러에 달하는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기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나사의 ISS우주인 직접 실어오기 위해 우주왕복선 불씨 살려냈다
미상원은 이미 예산법 심사를 통해 추가 발사를 포함시켜 놓고 있다.
물론 ▲얼마를 새 개별유인우주선발사산업의 지원개발비로 내줄 것인지 ▲나사의 외계 우주 탐사를 위한 거대추진로켓발사를 위한 일정은 어떻게 조정할지 ▲정부가 설계한 새로운 유인우주선 계획은 어떻게 조정할지 등 주요한 핵심영역에서 커다란 이견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바트 고든(민주·테네시) 과기상임위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하원법 승인과정에서 특히 유인우주비행선에 있어서 명확하고 지속가능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길을 놓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올초 나사가 우주왕복선을 대체해 발사될 아레스I, 아레스V로켓을 비롯한 나사의 달탐사를 위한 ‘컨스털레이션(성좌)프로젝트’를 취소시킨 바 있다. 아레스I머리위에 실릴 지구귀환선 오리온도 우주정거장 구명보트로 대체됐다.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은 민간부문의 로켓과 우주귀환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인들을 지구에서 오가도록 하는 방식을 주문한 바 있다. 그는 동시에 나사가 인근 행성과 화성까지 오갈 고도의 추진력을 가진 로켓개발에 전력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러나 오바마의 계획은 2015년으로 연기됐고 지구궤도를 넘어서 먼 외계우주로의 우주임무는 단기 첨단기술개발을 위해 2020년 중반까지로 미뤄졌다.
오바마행정부의 우주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나사의 우주선발사서비스를 민간분야로 이양시킨 것에 대해 ▲효율성 제고와 함께 ▲기술혁신을 더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고 있다. 나사는 향후 5년간 민간분야의 발사서비스를 촉진하기 위해 60억달러를 투입한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제안된 90억달러의 기술이양 비용은 이미 컨스털레이션 프로그램을 위해 쓰여졌다고 주장하면서 아직 증명되지 않은 민간부문에 의한 상용화를 비난하고 있다.
■상하양원의 예산안 어떻게 다른가?
미 상하의원들의 나사 예산안을 보면 모두가 나사의 차기 주요 과제인 달예산을 세밀하게 반영하고 있다. 또한 모두가 대통령이 주장한대로 2020년까지의 우주정거장 활동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양원은 모두 상용 유인우주 구상에 대한 예산은 줄이고 있다.
상원예산안은 오바마대통령의 원래 제안예산인 33억달러 대신 향후 3년간 13억달러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하원예산안은 4억5천만달러만 반영토록 되어 있다.
상원예산안은 또한 컨스털레이션프로그램에 따른 이용가능한 부품을 사용해 2016년까지는 첫 비행을 할 수 있도록 고 하중 로켓의 개발을 가속화하려고 하고 있다.
하원 예산안은 이 기술 개발을 2020년까지로 길게 잡고 있다. 상하양원 예산에는 공통적으로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 오리온 캡슐과 비슷한 지구귀환선 ▲외계우주탐험 ▲가능한 우주정거장 지원 등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우주정책 분석가는 “나는 다른 정책입안자들이 상원예산안을 합리적인 타협안으로 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당시 부시행정부는 나사가 우주정거장계획을 완료하고 우주왕복선들을 2010년 말까지 퇴역시키도록 지시한 바 있다. 나중에 6억달러의 비용이 우주왕복선 활동을 위해 지불되도록 한다는 추가 약속이 이뤄졌다. 그리고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운영자들은 2011년까지 드는 비용을 마련함으로써 이에 대응했다.
■추가 우주왕복선은 언제 어떻게?
나사는 현재 2건의 우주왕복선 비행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나는 디스커버리호에 의한 임무수행으로 오는 11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임무는 ISS에 필요한 추가 부품을 과 실험실에 영구히 붙어있게 될 유통 모듈용 장비를 전달하는 것이다.
2003년 발생한 컬럼비아호 폭발사고 이후 만들어진 안전정책에 따라 우주왕복선 엔데버는 ISS에 있는 디스커버리호 승무원이 지구에 안전하게 귀환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구조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만일 구조용 우주왕복선이 필요없다고 할 경우 우주왕복선 엔데버는 내년 2월26일 15억달러짜리 물리실험 장비인 알파마그네틱스펙트로미터와 ISS용 보급물자 및 부품들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
아틀랜티스 우주왕복선은 엔데버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올라간 우주인들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선 역할을 하게 된다.
나사의 운영자들은 실제로 내년 6월중 마지막으로 ISS에 필요한 마지막 장비를 실어 나르기 위해 지난 수개월간 로비를 해 왔다.
4명으로 승무원을 줄인 아틀랜티스를 발사함으로써 ISS우주인을 구조하는 임무를 띤 두 번째 우주왕복선은 필요하지 않게 됐다.
만일 문제가 생겨 안전한 지구재진입을 못하게 되더라도 아틀랜티스 우주조종사는 우주정거장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으며 러시아가 발사한 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게 된다.
4명의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들이 이미 예정된 러시아의 소유즈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수개월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우주왕복선지지자들은 우주왕복선을 통한 재보급 임무의 이익이 이를 시도하는 위험을 넘어서며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2011년 중반까지로 늘리는데 필요한 16억달러의 비용을 정당화시켜주고 있다고 믿는다.
수잔 코스마스(민주,플로리다)의원은 “이 임무는 인간의 우주비행능력을 내년까지 확대함으로써 우주비행의 갭을 최소화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 추가 발사는 내년에 가장 리스크가 적은 물류보급을 하게 될 것입니다...나는 여러분들에게 나의 수정안을 지지하고 우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그간 해온 투자를 극대화하고 인력을 보존하기 위한 이 중요한 우주왕복선임무를 승인해 줄 것을 주장하는 바입니다“라며 의원들의 공감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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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정안은 찬반의사표시를 말로 표시하도록 해 통과됐는데 이에따라 나사의 우주정거장 및 탐험예산을 양도받아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한 정치분석가는 “나는 백악관이 이 비행기에 함께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