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작가 조석 "사칭, 더는 못 참아"

일반입력 :2010/08/20 11:57    수정: 2010/08/20 13:40

봉성창 기자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작가 조석이 자신을 사칭하는 한 네티즌을 상대로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할 생각이라고 밝혀 화제다.

조석 블로그에 따르면 디시인사이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커뮤니티에 ‘이퀀트’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이 평소 자신이 조석이라는 뉘앙스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석은 자신의 작품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용자임을 여러 차례 드러낸 적이 이 있어 일부 네티즌들은 ‘이퀀트’라는 아이디가 실제로 조석이라고 믿기도 했다.

문제는 또 다른 네티즌이 타 웹툰 작가를 비난하면서 불거졌다. 게시판에 “이말년 너도 한순간이야 조심해”라는 내용의 자필로 된 이미지를 가짜로 만들어 올리면서 ‘이퀀트(조석, 웹툰작가)’라고 표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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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은 블로그에서 “과거에도 한 네티즌이 자신을 사칭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장난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 공간에서 익명성을 앞세워 유명인사를 사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를 사칭해 신동아와 인터뷰를 한 김 모씨가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