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SNS 개인화 서비스 '추천마법사' 선봬

일반입력 :2010/08/17 17:06

이장혁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대표 조유식 http://www.aladin.co.kr,)은 개인화 추천 서비스인 '추천마법사'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포털 서비스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개인화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서점계에서는 알라딘이 1.0에서 3.0 수준의 개편을 통해 개인화서비스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

이번에 오픈한 '추천마법사'는 알라딘 회원의 구매 내역, 클릭 내역, 블로그 활동 등을 기반으로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최적의 도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알라딘 회원들은 '추천마법사'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최적의 추천 도서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추천마법사'는 단순히 기계적인 추천이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상호 영향을 기반으로 한 추천 시스템이다. 기존의 추천 서비스가 개인의 분야 적합성을 분석하여 해당 분야의 새 상품이 나오면 추천하는 단순 방식이었다면 알라딘의 이번 방식은, 분야 선호 취향이 유사한 유저를 관계화하여, 나와 유사한 취향의 다른 유저들이 많이 구매하는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인위적으로 유저가 직접 관계를 맺는 방식이 아니라, 알라딘에서 구매를 하거나 리뷰를 쓰고 추천을 하거나 블로그 활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도서취향 관계가 형성되는 셈이다.

이렇게 같은 취향으로 분류된 고객간에는 구매, 클릭, 블로그 활동 등으로 다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알라딘 고객 A와 B가 분석 시스템에 의해 유사 취향으로 분류가 되었다면 A가 최근 관심을 갖고 살펴본 도서가 B에게도 관심 도서로 추천될 확률이 높다. 물론 여러 고객의 관심 정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특정 고객의 구매가 타 고객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 기반의 추천 서비스라는 점에서 '추천마법사'는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다른 추천 서비스들과의 큰 차별점을 갖는다.

또한 고객이 이전에 구매한 저자의 신간이나, 시리즈의 신간 정보, 본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도서에 대한 리뷰나 이벤트 정보, 본인이 이미 관심을 갖고 즐겨찾기에 등록한 블로그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도서에 대한 통계 정보 또한 '추천마법사'를 통해 발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알라딘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개인화 추천 서비스인 '마이알라딘'을 오픈했었다. '추천마법사'는 '마이알라딘' 이후 알라딘이 10년만에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이는 새로운 서비스이다.

웹기획/마케팅팀 이정옥 과장은 10년만에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만큼 고객들에게 이 서비스를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다며 고객들은 아마존을 뛰어넘는 개인화 서비스를 '추천 마법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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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알라딘 고객 임혜지님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추천 마법사가 선택해주는 도서의 상당 수가 내가 관심을 갖고 있거나, 추천 마법사를 통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도서들이었다라고 말하며 관심 있는 분야나 저자의 신간 소식을 발빠르게 받아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추천 마법사 서비스 이용 소감을 밝혔다.

향후 알라딘은 추천마법사 서비스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 피드백을 통한 서비스 보완 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